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 2.1%... 작년 하회사우디 추가 감산 발표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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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둔화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41 달러 하락한 71.74 달러에 거래됐다.

    8월물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2 달러 하락한 76.29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2.1 달러 하락한 74.31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2.1%로 1월 전망 대비 0.4%p 상향 조정했으나 이는 지난해 성장률 3.1%을 하회하는 수치다. 내년 성장 전망은 2.4%로 0.3%p 하향 조정됐다.

    올해 성장률 상향 조정은 미국, 중국 등 주요 경제권의 양호한 경제상황 등을 반영한 것이며, 내년 하향 조정은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신용 경색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설명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독자적 추가 감산 발표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지난 4일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 회의에서 내년까지 감산 유지를 결정했으며 내년 적용되는 OPEC+ 감산 참여국 20개국의 생산쿼터가 하루 4046만배럴로 조정되며 올해 4186만배럴 대비 약 140만배럴 축소됐다. 

    또한 OPEC+ 공식성명과 별도로 사우디는 7월 중 하루 100만배럴 독자적 추가 감산을 발표했으며 지난 4월 발표된 9개국의 자발적 감산(하루 166만배럴)도 2024년 말까지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