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비서관·외신대변인 등 정부부처 공무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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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정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부처 공무원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외교부 출신의 김동조 전 청와대 외신대변인을 영입했다. 김 전 대변인은 현대차 상무로 이달 초부터 출근해 글로벌 대외정책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변인은 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다자통상협력과와 의전과에서 근무했다. 주제네바 대사관 1등 서기관과 주세네갈 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한 데 이어 2016년 초 청와대 외신대변인으로 발탁된 바 있다.

    앞서 현대차는 김일범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도 부사장급으로 영입했다. 김 전 비서관은 외무고시 출신으로,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통역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당선인의 외신 공보보좌역을 맡았고,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낸 뒤 3월 사퇴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해외 주요 국가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정책 대응과 업무역량 강화 차원에서 영입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