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라이프케어 기업와 협업 '웰니스 서비스' 확대더 플라자·한화 리조트 활용 투숙객 웰니스 체험 제공"의료 관광 활성화 따른 부가 가치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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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투숙객을 상대로 의료 관광 서비스를 확대하는 일명 '웰니스 모델'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펜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업계 최초로 의료 웰니스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12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최근 한방브랜드 메디컬오와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 웰니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메디컬오는 피부 특화 한의원으로 잘 알려져있는 기업으로 한방의 장점을 살려 스킨케어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한화리조트가 가진 전국 휴양지 인프라에 메디컬오의 의료 기술을 더해 진정한 웰니스 성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양 사간 '협업 패키지'에 중점을 두고 중장기적으로는 '의료 웰니스 호텔'을 구축하는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투숙객들에게 한방 뷰티 체험을 시작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더 플라자' 내 메디컬오 한방 뷰티 제품 '이스라이브러리' 쇼케이스 진행 중이며, 오는 8월에는 팝업스토어도 오픈할 예정이다. 10월에는 메디컬오 의료 관광 플랫폼 '오른'에서 더 플라자와 협업한 '의료 웰니스 스테이' 상품을 공동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의료 웰니스 장기 투숙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투숙객들의 건강에 대한 수요를 적극 공략한 것으로 추후 '메디컬 스파', '한방 어메니티' 등 의료 웰니스 모델 콘텐츠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메디컬오의 기술력을 활용한 공동 한방화장품 브랜드(PB)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 가장 공을 들이는 사업 중 하나는 '의료 웰니스 스테이' 설립이다. 이는 호텔업계 최초의 '의료형 호텔'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가장 완성도 있는 '의료 웰니스 서비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메디컬오가 국내 최초 호텔식 여성 암 치료 시설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투숙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공동 사업 개발을 위한 신규 사업팀을 구성한 상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의료 웰니스 사업에 속도를 높이는데는 펜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 주효하다. 글로벌웰니스협회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시장은 5800조원 수준으로 한국은 세계 8위 규모인 약 124조원에 달한다.
앞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한 만큼 향후 의료 웰니스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양사의 협업으로 지역 경제와 의료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웰니스 모델에 의료까지 더해져 향후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