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펀딩 사이트 통해 '비건 프로틴' 음료 첫 출시'프로틴' 트렌드 확대에 따른 음료 사업 강화프로틴 식품 시리즈도 선봬… "고단백 신제품 지속 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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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단백질 식음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인구 구조변화, 코로나19 확산 등을 계기로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며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가 매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업 확장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가 2018년 813억원에서 4000억원대 규모로 5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집계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29일 단백질 음료 '비건프로틴'을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처음 공개한다. 식물성 단백질과 아르기닌을 주원료로 한 음료로, 당류를 포함하지 않아 칼로리 부담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초코맛, 커피맛 두 종으로 출시된다.
정가는 1팩에 2900원이다. 와디즈에서는 '스페셜 패키지' 8박스 구매자 기준 1팩에 62% 할인된 109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신제품은 CJ제일제당의 식물성 대체유 브랜드 '얼티브'를 맡고 있는 사내벤처팀에서 기획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얼티브는 식품 사내벤처 ‘이노백(inno100)’ 프로그램을 통해 MZ세대 직원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진 브랜드다.
CJ제일제당이 단백질 음료를 시장에 처음 선보인 시기는 지난해 6월이다. 우유 단백질과 유사한 필수 아미노산 8종을 함유한 '얼티브 플랜트유'를 내놓고 팝업스토어, 올리브영 온라인몰 등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플랫폼을 통해 홍보했다.
단백질 식품 시장 성장세에 따라 지난 3월에는 얼티브 제품을 ▲얼티브 오리지널 2종 ▲얼티브 바리스타 1종 ▲비건 커피 2종 등 총 5종으로 확장했다.
이어 이번에는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주 타깃으로 한 비건 프로틴 음료 2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음료뿐 아니라 식품 영역에서도 단백질 관련 제품군을 잇달아 내놓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19일 요리소재 제품인 '프로틴 두부', '프로틴 에그스프레드' 등 프로틴 시리즈 5종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강화를 예고했다. 현재는 테스트 론칭 단계다. 소비자 수요를 파악해 연내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외 프로틴 트렌드 확대에 따라 추후 다양한 고단백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