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 변경… 28년 인바운드 5000만 목표K패키지 여행·AI가이드·글로벌 커뮤니티 등 혁신 기술 접목야놀자·야놀자클라우드·인터파크트리플 시너지 극대화 기대
  • ▲ 20일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가영 기자
    ▲ 20일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가영 기자
    야놀자 품에 안긴 인터파크가 사명을 ‘인터파크트리플’로 변경하고 향후 5년 안에 인바운드 5000만 시대를 연다는 구상을 밝혔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수십 년간 여행·여가 전문성을 쌓아온 전통강자 인터파크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여행을 최적화하는 신흥강자 트리플이 만난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가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인터파크의 사명 변경을 알림과 동시에 인터파크가 보유한 독보적인 K-콘텐츠와 상품 기획력에 트리플의 혁신 AI 기술을 더해 국내부터 글로벌 여행까지,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를 모두 아우르는 ‘K-트래블의 중심’이 된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인터파크가 트리플과의 합병을 단행한지 1년만이다. 앞서 야놀자는 2021년 인터파크 주식 70%를 3011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올해 3월엔 공정거래위원회가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합병(M&A)을 최종 승인해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난해 6월 트리플과의 합병을 통해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졌다. 

    트리플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권과 호텔 등 각종 여행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인터파크는 해외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뿐 아니라 항공·숙박·레저·패키지 등 해외여행 전 분야에 걸쳐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출범하는 인터파크트리플은 글로벌 콘텐츠 허브 ‘인터파크’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플랫폼 ‘트리플’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여행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8년까지 연간 외국인 방한 관광객 5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한다. 정부가 발표한 2027년 3000만명을 보다 단기간에 달성, 관광대국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 ▲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오른쪽)와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왼쪽)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이가영 기자
    ▲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오른쪽)와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왼쪽)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이가영 기자
    이를 위해 인터파크가 보유한 공연, 스포츠, 전시 등 K-콘텐츠를 접목한 K-패키지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세분화된 패키지 상품을 기획해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 한정돼 있는 인바운드 여행객을 전세계로 확대한다. 또한 한국공항공사 및 지자체와 협업해 양양, 무안, 청주 등 지역 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자체별 패키지를 기획함으로써 다양한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인바운드 여행 시장의 패러다임도 전환한다. 야놀자가 보유한 콘텐츠 파워에 AI를 더해 별도 검색 없이 한국 여행을 준비하고, 국내 어디서든 AI 가이드와 국적별·개인별 맞춤형 여행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예컨대 한국 유명 드라마에 나온 곳에 가보고 싶다고 하면 이에 걸맞는 일정을 짜주는 것은 물론 비가 오는 등 날씨에 따른 여행 동선도 추천해준다. AI기술을 활용한 ‘나만의 현지 가이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비서처럼 외국인 관광객의 곁에서 가이드를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갑작스레 시간이 비는 경우 머물 수 있는 곳을 제공하거나 과식으로 인한 소화제 살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식이다. 

    또한 기존 아웃바운드 위주의 커뮤니티 서비스도 글로벌로 확대해 인바운드 여행객도 인터파크트리플을 통해 생생한 여행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모회사와 여타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야놀자가 보유한 인벤토리, 글로벌 선도 솔루션 기업 야놀자클라우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가별 여행 콘텐츠를 유통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앞서 지난 5월 글로벌 B2B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를 인수, 세계 각지의 여행·호스피탈리티 공간과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야놀자는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새롭게 태어난 인터파크트리플은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과 여행에 특화된 혁신 AI 기술을 기반으로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 세계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K-트래블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