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업 다각화 등 4년간 7조 투자'AI 서비스 프로바이더' 빠른 전환 총력
  • ▲ KT가 2025년까지 고객 맞춤형 AI 사업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고 21일 밝혔다.ⓒKT
    ▲ KT가 2025년까지 고객 맞춤형 AI 사업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고 21일 밝혔다.ⓒKT
    KT가 맞춤형 AI 서비스인 AI로봇, AI케어, AI교육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KT는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사업에서 약 8000억원 이상의 누적수주를 달성하는 등 AI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5년까지 ▲AICC ▲AI물류 ▲AI로봇 ▲AI케어 ▲AI교육 등 AI 사업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와 2027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KT는 AICC와 AI 물류 사업과 함께▲AI로봇 ▲AI케어 ▲AI교육 영역까지 포함한 ‘맞춤형 AI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상기 5개 사업에서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또 KT는 ‘믿음’ 등 초거대 AI 기술,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AI 풀스택(Full Stack)’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AI 사업의 글로벌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 및 현지 대표 물류 기업과 협력해 싱가포르 현지에 AI 운송 플랫폼을 선보인다. 또 베트남 헬스케어 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설립해 암환자와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케어서비스를 올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KT는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초거대 AI 기술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IDC 인프라 고도화 ▲AI 신사업 발굴 및 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해 약 7조 원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로봇 사업을 하드웨어 중심이 아닌 ‘서비스’ 중심의 사업으로 정의하고 ‘AI 로봇 서비스 프로바이더(Robot Service Provider)’가 되겠다고 밝혔다.

    AI 로봇 제품 라인업도 확장한다.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로봇 공도주행 관련 법률 개정에 맞춰 여러 매장들과 주거·오피스 공간들을 이어주는 실외 배송 로봇 서비스를 확장한다. 공장용 소형 물류 로봇, 농업용 배송 로봇까지 서비스 도메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내 추진할 예정이다. 

    KT는 AI 기술을 활용한 만성질환 중심의 원격케어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KT의 원격케어 서비스는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케어코디네이터(Care Coordinator: 케어코디)’가 AI 기술로 만성질환자의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해 얻어낸 ‘케어플랜’을 앱, 전화로 제시하는 서비스다.

    KT는 원격케어 서비스에 적용될 ‘식이 관리’를 돕는 ‘AI 푸드 태그(Food Tag)’ 기술을 선보였다.  AI 푸드 태그 기술은 한 장의 사진으로 식단을 기록하고 영양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는 한식 중심의 음식 약 1000종을 정확도 96%로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이다. KT는 이 기술에 초거대 AI를 적용해 인식 가능한 음식 종류를 약 200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KT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케어를 위한 ‘AI 돌봄케어 서비스’를 TV로 확장한 ‘지니TV 케어’ 서비스 론칭을 준비중이다. TV 시청 패턴을 분석해 어르신의 이상 상황을 탐지하고 이를 KT텔레캅 관제센터와 지자체 담당자, 보호자에게 상황을 전달한다.

    KT는 지난 1월 베트남에 의료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설립하고 건강검진과 원격케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AI 미래교육 플랫폼’도 공개했다. AI 미래교육 플랫폼은 ▲교수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자료 제작 ▲학습 진단 자동 분석 등으로 맞춤형 학습 지도가 가능하게 한다.

    앞서 올해 공교육 현장에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즉시 적용한다. ‘21년도부터 서울시 교육청의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NewSSEM)’ 개발과 운영 역할을 수행해 온 KT는 2학기부터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경기도교육청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타 지역 교육청에도 확대해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EBS와 협력해 공교육 최선호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의 미래 성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AI 산업 경쟁력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