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맞춤형 투자 수요 늘어…수익률도 양호
  • KB증권은 지난 4월 28일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출시 이후 투자자들이 직접 만들어 전략보관함에 저장한 포트폴리오 수가 3만7000개를 넘었다고 21일 밝혔다.

    다이렉트 인덱싱이란 투자자의 주도 아래 투자 목적과 성향 등에 적합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투자하고 관리하는 비스포크(Bespoke·개인맞춤형) 서비스다.

    투자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자신만의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만들어 투자 전략함에 보관할 수 있다. 투자자 스스로 처음부터 종목과 테마를 고르거나 KB증권이 제시하는 프리셋(Pre-set·투자테마 등에 따른 사전 구성된 예시 포트폴리오)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프리셋은 ▲테마전략 ▲업종전략 ▲나만의 전략 ▲대가들의 투자전략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있다.

    투자자들이 저장한 3만7000여개의 전략 중 약 80%는 테마전략을 따랐다. 테마전략은 시장의 유망 테마를 능동적이고 발빠르게 구성한다는 특징이 있다.

    테마전략 중에선 배터리소재, 로봇제조 테마전략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업종전략에서는 헬스케어 장비 및 서비스 전략과 자동차 및 부품전략이, 대가들의 투자전략의 경우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대가의 전략과 월가의 영웅이라 불리는 대가의 전략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전략보관함에 저장된 모의투자 성과 수익률도 양호하다. 지난 16일 기준 저장된 전략 중 약 30%가 비교지수 대비 3%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비교지수 대비 수익률 3~5%포인트는 3354건 ▲수익률 5~10%포인트 는 4717건 ▲수익률 10%포인트 이상은 2804건으로 집계됐다.

    나만의 전략으로 비교지수 대비 50%포인트 이상의 수익률 성과를 보인 전략도 12건을 기록했다.

    신동준 WM투자전략본부장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상품이 아니라 전략을 선택하는 서비스"라며 "투자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월 자사 전문가 그룹의 정기 미팅을 통해 시장의 흐름에 맞는 테마전략을 선정해 프리셋을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에서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