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강남에서 국내 첫 데뷔 앞둬15가지 토핑으로 최대 25만 가지의 다양한 버거 구현가격은 글쎄… 경쟁 브랜드 대비 비싼편
  • ▲ 파이브가이즈 전경ⓒ김보라 기자
    ▲ 파이브가이즈 전경ⓒ김보라 기자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즈가이즈가 오는 26일 상륙한다. 국내 첫 점포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 한복판에 위치했다. 쉐이크쉑, 슈퍼두퍼 등 유명 버거 브랜드와 불과 200m 거리에 위치하면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 앞두고 방문한 파이브가이즈 1호점은 총 150석 규모로 복층구조로 돼 있다. 빨간색 컬러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로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해 소비자들이 미국 현지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픈형 주방을 통해 패티를 굽거나 감자튀김을 튀기는 등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파이브가이즈는 15가지 토핑(그릴드머쉬룸, 토마토, 할라피뇨 등)을 무료로 제공, 고객이 본인의 취향에 맞게 나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8가지 종류의 버거와 15가지 토핑 조합 시 최대 25만가지의 다양한 버거 스타일이 나올 수 있다.
  • ▲ 파이브가이즈 메뉴판ⓒ김보라 기자
    ▲ 파이브가이즈 메뉴판ⓒ김보라 기자
    메뉴는 기본버거, 치즈버거, 베이컨버거, 베이컨치즈버거 등이며 소고기 패티가 기본 두 장이다. 버거마다 패티가 한 장 들어가는 리틀 메뉴가 별도로 있어 총 8가지다. 가격은 버거의 경우 9900원부터 1만7400원이다.

    이외에 버거와 동일하게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핫도그와 샌드위치, 프라이즈, 8개의 믹스인(초콜릿, 바나나, 딸기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밀크쉐이크, 무료 리필이 가능한 탄산음료와 맥주 등이 있다. 쉐이크의 경우 8900원이다.
  • ▲ 주문한 제품ⓒ김보라 기자
    ▲ 주문한 제품ⓒ김보라 기자
    기자는 이날 치즈버거와 케이준 프라이즈, 딸기 쉐이크를 주문해봤다. 버거를 주문하고 직원이 넣고 싶은 재료를 선택하라고 물었다. 양상추, 토마토, 양파 등을 골라야 한다. 파이브가이즈를 처음 먹어본 기자는 모든 재료를 원하는 올더웨이(all the way)라고 말했다. 

    가격은 각각 1만4900원, 6900원, 8900원으로 총 3만700원이다. 경쟁 브랜드로 꼽히는 쉐이크쉑,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등 2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는 것에 비해 다소 비쌌다.

    이에 대해 오민우 에프지코리아는 대표는 "가격 책정 관련 본사와 주요 인사들과 심도 깊게 논의해 미국 본토보다 약 13%, 직영점을 운영하는 홍콩보다는 약 17%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메뉴의 크기, 중량 그리고 품질 면에 있어 국내 경쟁사보다 어느 정도 높은 가격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의 값어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 ▲ 치즈버거ⓒ김보라 기자
    ▲ 치즈버거ⓒ김보라 기자
    결제를 끝내면 번호가 적힌 영수증을 준다. 해당 번호가 불리면 종이 포장지에 호일로 포장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함께 준다. 이 모든 과정은 6분이 걸렸다.

    치즈버거를 먹어보니 입안 가득히 육즙이 퍼지면서 치즈와 푸짐하게 토핑이 어우러져 버거가 아닌 요리를 먹는 느낌이 들었다. 양이 많아 다 먹지 못하고 남길 정도였다.

    파이브가이즈는 국내 매장에서도 미국 매장과 동일하게 땅콩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음식에 장인정신 수준의 정성이 담겼다"라고 말하며 "국내 고객 분들께도 이 같은 정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오리지널리티와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