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연남동 조앤도슨서 순후추커피 판매 시작MZ세대 선호 브랜드와 지속 컬래버… 이미지 변신마케팅 힘입어 국내외 매출도 성장세
  • ▲ 오뚜기가 조앤도슨과 협업해 선보인 순후추커피ⓒ롤리폴리꼬또 SNS
    ▲ 오뚜기가 조앤도슨과 협업해 선보인 순후추커피ⓒ롤리폴리꼬또 SNS
    오뚜기가 '젊은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커피전문점과의 협업을 통해 커피 신제품을 선보였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서울 연남동 소재 커피전문점 조앤도슨과 손잡고 '순후추커피(페퍼커피)'를 판매 중이다. 조앤도슨은 GQ, 마리끌레르 등에 소개된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디저트 전문점 겸 커피전문점이다.

    순후추커피는 콜드브루 라떼 베이스에 수제크림을 올린 후 오뚜기 순후추와 흑후추를 토핑으로 갈아 넣은 제품이다. 단지 브랜드 아이덴티티만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실제 오뚜기 제품을 사용했다.

    가격은 5800원으로, 조앤도슨과 오뚜기가 운영 중인 음식점 겸 복합문화공간 롤리폴리꼬또 홀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관련 부서에서 다양한 협업을 통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순후추커피 역시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수 년 전부터 이색 협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1974년 출시해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은 순후추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하기 위한 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2021년에는 이마트24와 함께 '순후추 라면'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아이스크림 유통업체 제스트코와 협업해 '순후추콘'을 내놨다. 지난 1월에는 CGV와 공동기획한 '순후추팝콘'을 선보였다.

    오뚜기 브랜드 자체를 활용한 협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글로벌 신발 브랜드 크록스와 함께 선보인 오뚜기 한정판 크록스의 경우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 출시되며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젊은 마케팅에 힘입어 국내외 매출도 지속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3조1833억원으로, 처음으로 3조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2020년 2조5959억원, 2021년 2조7390억원에 이어 매년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 중이다. 해외 매출만 집계했을 때도 3265억원으로 전년보다 19.3%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2분기 역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의 2분기 매출액은 8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553억원으로 15.9%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