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허가 심사 중… 기초굴착 등 본공사 '초읽기'2032년 완공 목표… 한수원 "지역경제 활성화 이끌 것"
  • ▲ 2021년 대선후보 때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 2021년 대선후보 때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부지정지 공사 착수식이 26일 경북 울진에서 열렸다. 부지정지는 본격적인 건설에 앞서 터를 다지는 작업을 말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에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식을 열었다. 행사는 기념사와 축사에 이어 부지정지 현장을 점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7년 건설이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는 지난해 7월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 전환을 통해 재개가 결정됐다. 이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고, 지난 3월 주기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달 16일에는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시계획을 승인 받았다.

    신한울 3·4호기는 오는 2032~2033년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건설허가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며, 심사가 완료된 후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하게 되면 기초굴착 등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보조기기 발주와 주설비공사 계약 등을 신속히 진행해 원전생태계 조속 정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