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카이스트와 연구 협력 강화현장서 과학기술 적극 활용경찰 고위직 약 1200명 대상 신종범죄 유형·과학 접목 방향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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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이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와 과학 치안 전문인력 양성 및 치안 분야 핵심기술 개발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경찰청은 26일 카이스트와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신종범죄 대응 등 치안 역량 강화를 위한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치안 분야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카이스트 내 '과학치안연구센터'와의 연구 협력 강화 ▲경찰관의 치안현장서 과학기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 협력 ▲카이스트 안보융합원 산하 '과학치안혁신위원회' 구성 등이다.

    경찰청은 또, 총경 이상 경찰 고위직 대상으로 첨단 과학 기술 이해를 돕기 위해 카이스트 내 '과학 치안 연구개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2028년까지 6년 간 매년 약 200명의 경찰 고위직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총 4회에 걸쳐 220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중점 교육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치안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신종범죄 유형 ▲경찰 대응 방안과 치안 현장 접목 방향 등이다. 이날 진행된 1회차 교육에는 경무관 3명, 총경 46명 등 전국 경찰관 49명이 참석했다. 

    윤 청장은 업무 협약식 직후 교육생들과 만나 "한정된 인력으로 급변하고 급증하는 치안 수요에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조직의 정책을 결정하고 지역 치안을 총괄하는 참모와 관서장으로서 다가올 위험을 직시하고 문제 해결 역량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청장은 이날 카이스트에 이어 국내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봇틱스'를 방문해 사족보행 로봇, 문 개폐 시뮬레이션, 유압 구동식 이족보행 로봇, 협동 로봇 등 로봇 시연을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