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서 경제예산심의관 등 거쳐 尹정부 초대 통계청장 지내
-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 임명된 한훈 통계청장은 예산·정책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한 신임 차관은 1968년 전북 전읍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제35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정책과장, 지식경제예산과장, 전략기획과장을 거쳐 혁신성장정책관, 정책조정국장, 경제예산심의관 등 정책·예산 분야를 거쳤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 공공분야 전문가, 주일대사관 재정경제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코로나19 사태 당시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으로 근무하며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피해 지원 정책을 만들기도 했다.문재인 정부 말 기재부 차관보를 지낸 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통계청장으로 발탁됐다. 한 차관은 생산 자체에 중심을 뒀던 통계를 연금이나 가계부채 등 실생활에 밀접한 통계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주요 이력이 재정당국의 예산 관련 파트여서 농림축산식품분야와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없잖다. 농식품부 일각에서는 한 차관이 사무관 시절 농림해양예산과에서 농정 현안을 경험하고, 경제예산심의관 시절에는 농정 예산 수립·편성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며 농림 정책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이 마저도 정책이나 현장상황보다는 예산·심의 등과 관련된 업무여서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