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침 이후 실적 회복 본격화성수기 시기 틈나 요금·객실운영 변경여름 휴가 시즌 고객 불만 최소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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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데믹에 다시 살아난 호텔리조트 업계가 수익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외 투숙객이 폭발적으로 몰리는 성수기 시기를 겨냥해 요금 정책, 객실 운영 변경 등을 통해 실적 고공행진을 노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노호텔앤리조트는 객실 이용 추가 요금을 인상했다. 1박 당 기존 1인 추가 요금은 5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2배 올랐으며, 침구 추가는 기존 1만1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뛰었다. 인건비 등 리조트 운영 제반 비용이 오른데 따른 결정이다.

    레이트 체크아웃 요금도 기존보다 높였다. 오전 11시 체크아웃에서 30분 지연될때마다 최소 1만원 이상의 요금이 붙는다. '패밀리/스위트룸'은 회원 1만3000원, 비회원은 2만5000원의 요금이 붙는다. '노블리안룸'은 회원 2만2000원, 비회원 3만5000원이 적용된다. 인상 전 금액이 6000원 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소노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10년 동안 객실 추가 요금을 동결해왔지만 각종 리조트 운영비 등이 오르며 불가피하게 요금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객실 운영 정책을 소폭 조정했다. 오는 9월부터 디럭스형 객실에 한해 기준정원을 기존 5인에서 4인으로 축소한 것. 9월 예약 시행일인 오는 6일부터 적용된다. 

    리조트 업계의 이 같은 행보는 코로나19로 떨어진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019년 이후 국내외 여행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다. 그러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완전히 해제됨과 동시 실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양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1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개선됐다. 매출은 1703억 원으로 19.7% 신장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161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줄였다.

    대명소노시즌도 지난해 1분기 6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 기간 손실폭을 67억원이나 줄였다. 2020년 225억 영업손실을 냈던 이랜드파크는 2021년에 28억 적자로 영업손실을 크게 줄였으며, 지난해에는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고 인건비 등이 계속 오르면서 소폭의 요금 정책이 변경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면서도 "다만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 최상의 서비스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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