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맘스터치 정보공개서 공개기존 브랜드 맘스피자로 브랜드 통합피자 시장 규모 2조→1조2000억대 하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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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맘스터치앤컴퍼니가 피자 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존에 선보였던 피자 브랜드인 붐바타, 피자헤븐을 맘스피자로 통합해 시장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지난달 1일 맘스피자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자가 등록하는 서류다. 최근 실적과 매장 수 등 업체의 일반 현황과 가맹비와 인테리어비 등의 가맹 정보를 제공한다
맘스터치앤컴퍼니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맘스피자의 가맹 예치금은 850만원. 가맹비 550만원, 인테리어 비용이 (3.3㎡)당 220만원이다. 기준 점포 면적(33㎡)에 따른 총 인테리어 비용은 2200만원이다. 가맹 계약 기간은 최초 3년, 연장 1년이다.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지난 2021년 맘스피자라는 이름의 상표를 신규 출원해 사업을 테스트해왔다.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가맹 사업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본부가 1년 이상 직영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야 가맹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맘스피자는 1인 가구 증가 추이에 맞춰 11인치 단일 사이즈로, 뉴욕식 피자 스타일의 크리스피한 도우에 한국식 식재료를 토핑했다. 주력 메뉴는 치즈피자, 불고기피자 등 총 8종이다.
맘스터치의 피자 사업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맘스터치는 화덕 피자전문점 붐바타를 론칭했다. 쌈피자, 화덕샌드위치 등이 주메뉴다. 지난해에는 피자헤븐코리아를 24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2008년 론칭된 피자헤븐은 18인치 대형 피자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맘스터치앤컴퍼니 관계자는 "붐바타, 피자헤븐, 맘스피자의 매장 수는 총 80여개"라면서 "향후 맘스피자로 브랜드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맘스터치앤컴퍼니의 맘스피자와 신세계푸드도 노브랜드 피자 가맹점을 올해 하반기부터 모집해 내년 1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론칭한 노브랜드 피자는 아메리칸 빈티지 콘셉트의 가성비를 앞세워 피자 시장에 파고 들고 있다. 테스트 매장인 대치점, 역삼점에 이어 올해 서울대입구점을 열었다.
다만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은 하향세다. 1인 가구가 늘고 고물가 현상이 계속되면서 냉동피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봤다.
업계에 따르면 피자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원을 기록한 뒤 2020년 1조5000억원,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6년 200억원에서 지난해 1200억으로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있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피자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이라면 "경쟁도 치열해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