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어 자사주 추가 매입현 회장 우호지분 30% 웃돌아"쉰들러 매도에 대한 소액주주 보호 차원"
  •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
    현대엘리베이터가 300억원대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밝히면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경영권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 공시를 통해 내년 1월5일까지 300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취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취득 목적에 대해 주주환원과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에 이어 두 차례에 걸친 자사주 매입으로 현정은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실제 지배력이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기준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26.6%의 지분을 가진 현 회장은 지난 5월11일 자사주 172만2806주(취득액 기준 500억원 규모) 소각에 따라 발행주식총수는 4081만5191주에서 3909만2385주로 감소하면서 지분율이 27.74%까지 확대됐다.

    향후 자사주 소각과 취득에 따라 현 회장을 중심으로 한 우호 지분은 30%를 웃돌면서 안정적인 지배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쉰들러측의 계속된 주식매도에 대응한 소액주주 보호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 회장과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2대 주주 쉰들러 측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15.81%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