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10대 평균 청약경쟁률 3.39대 1
  • ▲ 2023년 상반기 1순위 청약률 현황. ⓒ한국부동산원
    ▲ 2023년 상반기 1순위 청약률 현황. ⓒ한국부동산원
    10대건설사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비(非)상위 10대건설사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위 10대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대 1인 반면 비 10대건설사는 3.39대 1로 나타났다.

    청약경쟁률 뿐 아니라 주택시세도 10대건설사 브랜드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공개한 실거래가를 보면 올 상반기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 더샵2차'는 전용 84㎡ 기준 최고가가 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시공능력평가 '톱10'을 벗어난 건설사가 공급한 인근 아파트보다 3000만원가량 비싼가격이다.

    또한 강원 춘천시에서 대우건설이 시공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전용 84㎡ 최고가 거래액은 7억3000만원이었다. 대형사가 시공하지 않은 단지들보다 1억~2억원가량 높은가격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아파트 브랜드만큼 중요한 매력이 없다"며 "부동산시장 분위기도 개선되고 있어 분양에 돌입한 10대건설사 아파트를 중심으로 완판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잔여가구를 분양중인 곳도 계약이 순조롭다. 전북 정읍시 농소동 일원에서 대우건설이 선보이는 '정읍 푸르지오 더퍼스트'는 해당지역 역대최다 접수를 기록했다. 전용 84·110㎡ 총 707가구 규모 단지는 일부타입이 조기마감됐다.

    분양 관계자는 "정읍에선 보기 드문 최고 29층 높이에 전가구 4베이, 사우나와 골프연습장,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설계, 층간소음 저감설계 등 1군브랜드에 걸맞은 제품력을 선보여 고객만족도가 높다"며 "최근 시공비 폭등으로 당분간 신규공급도 어려운 만큼 희소가치도 높아져 분양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강원에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중이며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제주와 청주에서 '더샵 연동 애비뉴', '더샵 오창 프레스티지'를 각각 공급한다. 부산 남구에서는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대연 디아이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