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71년생… 세대교체 빨라져"연속성, 전문성 고려한 최적임자"부서장‧팀장 수시인사도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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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70년대생 부원장보가 탄생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취임 이후 원내 세대교체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이복현 금감원장은 11일 부원장보 3명을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은행 부문에 박충현 은행검사1국장, 금융투자 부문 황선오 자본시장감독국장, 소비자권익보호 부문 김준환 은행감독국장이 각각 임명됐다.기존 김영주, 김정태, 김범준 부원장보는 각각 기획‧경영, 공시조사 및 소비자피해예방 담당으로 이동 배치됐다.박충현 신임 은행 부문 부원장보는 1969년 생으로 옥천고동학교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했으며, 금감원 내에선 주로 은행 검사 업무를 맡았다.황선오 신임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는 1971년생으로 대천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증권감독원으로 입사해 자본시장 감독에 특화된 전문가다.마지막으로 김준환 신임 소비자권익보호 부문 부원장보는 1969년생으로 인헌고등학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감원 설립 시 이동한 케이스다. 금감원에선 은행과 여신쪽 검사를 주로 맡았고, 2020년엔 금융소비자보호감독국장도 역임했다.금감원은 이번 인사에 대해 "그간 임원 공석을 채우고 업무 연속성, 전문성을 고려해 조직의 안정 및 효율을 위한 최적임자를 임명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중요 감독현안이 집중된 부문의 부서장을 담당 임원으로 임명해 당면과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작년 8월 수시인사에서 최초로 70년대생 부원장보를 임명했고, 국장급 인사에서도 74년생 부서장을 발탁한 바 있다. 아울러 작년 12월 부서장 정기인사에선 본부 부서장 중 젊은 세대 공채 부서장 비중을 25%로 늘리는 등 세대교체에 나선 바 있다.한편 금감원은 부서장‧팀장 수시인사도 임원 인사에 수반한 최소 범위 내에서 업무 공백이 없도록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특히, 그간 각 분야에서 헌신한 직원 중 최고 전문가를 부서장‧팀장으로 발탁해 산적한 금융현안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동시에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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