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가치소비 늘리는 추세에 최상급 시설 잇따라 오픈부산에 아난티, 윈덤, 반얀트리 등 잇따라 개장제주에는 이랜드파크 특급 리조트와 관광단지 들어서
-
호텔업계가 국내 대표 휴양지 제주, 부산 등에 최상급 호텔과 리조트, 관광단지 등을 설립하며 일명 '럭셔리 전쟁'에 나선다. 여행과 가치 소비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추세가 확산되며 기존과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를 마련해 투숙객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엔데믹으로 인해 국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어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장 먼저 윤곽을 드러내는 곳은 아난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난티는 부산 기장군에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빌라쥬 드 아난티’를 18일 개장한다.
이곳은 대지면적만 16만㎡(약 4만8400평)에 달한다. 숙박시설은 단독빌라와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 아난티 호텔 등 약 390개 객실로 이뤄졌다. 펜트하우스는 총 9개 타입으로 야외수영장과 정원을 갖춘 94채의 단독 빌라로 구성됐다.
아난티 앳 부산은 110개 모든 객실이 복층 타입이며, 요트를 모티브로 설계했다. 호텔 12층에는 실내수영장과 레스토랑이 있어 바다 뷰를 즐길 수 있다.
시설 주변에는 정원, 숲, 잔디, 호수로 이뤄진 11개의 야외 광장과 피라미드 구조와 크리스탈 외벽으로 이뤄진 3층의 복합문화공간, 5개의 공용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
다음 주자는 윈덤이다. 윈덤은 80여 개국에 9000개 이상 호텔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미국 글로벌 호텔 그룹이다.
윈덤은 올 하반기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윈덤 그랜드 부산'을 오픈한다. 윈덤 그랜드의 경우 윈덤의 24개 브랜드 중 최상급 브랜드로, 국내에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서부산 최초로 5성급 호텔 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운대구와 기장군 등 동부산에 5성급 특급호텔이 몰려있는 상황이다.
이곳은 27층 건물에 271개 객실 규모로 운영된다. 최대 500명 수용이 가능한 대연회장과 5개 미팅룸,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
2025년 개관을 준비 중인 곳도 있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이 개관한다. 4만1280㎡ 부지에 연면적 9만4427㎡ 규모로 지하 1층~지상 12층 형태로 건축된다.
3개의 타워형 건물에는 집합형 179실, 바다와 인접한 전면부에 별장형 단독 16실 등 총 195실의 객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메인 타워 2동 최상층부를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에는 사프란, 버티고, 문스카이 등 최상위 식음 업장이 들어선다. 이들 업장은 방콕, 푸켓 등에서 운영하는 반얀트리 브랜드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이다. -
이랜드파크의 자회사 이랜드테마파크제주도 럭셔리 전쟁에 참전한다. 2025년 제주 애월읍 국제문화복합단지 내에 리조트 '그랜드켄싱턴 애월'을 오픈할 계획이다. 그랜드켄싱턴은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다.
그랜드켄싱턴 애월은 '대자연 속 럭셔리 풀빌라 리조트'를 콘셉트로 조성된다. 경사지형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설계, 저층 위주의 설계로 최상의 조망권 확보, 제주의 바람이 만든 질감, 제주 억새의 색감, 시간의 흔적이 담긴 제주를 모티브로 한 내·외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랜드테마파크제주는 리조트 외에도 세계 테마정원, 한옥마을과 국제아트미술관, 공연장고급 휴양·문화시설이 포함된 58만8000㎡ 규모 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