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 직영점, '디즈니' 컨셉 단장...번화가 특성 고려'1대1 케어‘로 내방객·직원 소통에 역점 “오프라인 매장 '플랫폼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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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로 매장을 방문하실때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13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범계직영점 매장에 들어서자 벽면 대형 TV에 디즈니 에니메이션 '알라딘'이 방영되고 있었다. 중앙에는 직원 1명당 고객 1명을 응대하는 1대1 형식의 일자형 테이블이 있었다. 은행창구 같은 기존의 휴대폰 대리점이 아닌 감각적인 느낌이 들게 했다.2층에 올라가자 1층보다 넓은 쾌적한 공간과 한켠에는 '유플러스시네마' 영화관이 마련돼 있었다. 어둑한 공간에 안마의자가 있어 조용히 쉴 수 있는 분위기다. 안마의자에 앉자 금세 졸음이 몰려올 정도로 편안했다. 이곳에서 리모콘으로 디즈니플러스의 콘텐츠를 무료로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었다.김근영 LG유플러스 범계직염정 점장은 "매장에 2층이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아 일부러 체험시켜 드리기도 한다"며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체험 가능하다"고 말했다.김근영 점장은 "특히 가족단위로 오면 아이들을 케어해야 하는데 아이들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부모님들은 상담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2층 입구에 설치된 캡틴아메리카 대형 피규어는 인스타그램 인증사진을 찍기에 적합했다. 벽면은 마블 만화책이 빼곡히 메우고 있다. 중앙에는 큰 테이블이 있어 고객들이 앉아 편하게 만화책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김 점장은 "공간이 넓어져 쾌적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고객을 처음부터 끝까지 케어할 수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들이 재방문과 상담, 구매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실제 이 매장은 지난 5월 기준 방문객 측정기가 설치된 31개 매장 중 일평균 내방객 순위 4위를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범계 직영점을 비롯해 각 지역 특성에 맞게 매장을 꾸려 대리점을 단순 휴대폰 구입처가 아닌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변모시키고 있다.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홍대입구점은 캐릭터 '무너'를 전면에 내세워 캐릭터샵을 연상케 한다. 진월직영점은 어린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나라' 특성화 매장으로 조성됐다.고령층 방문 고객이 많은 미금역점에는 '스마트폰 배움실'이 마련돼 전문 상담사가 배달, 각종 예약, 커뮤니티 활동 등 서비스를 설명해준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플랫폼화 해서 각기 다른 컨셉과 코너를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특화 매장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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