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사례…국제 위상 제고 기대
  • 금융감독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IFRS 표준공시체계(택사노미) 자문그룹(ITCG) 위원으로 공식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IFRS 재단은 ITCG 위원으로 김갑제 금감원 기업공시국 전자공시팀 선임조사역을 공식 선임했다. 김 선임은 현재 금감원 내에서 XBRL 업무를 담당 중이다.

    이는 국내에서 ITCG 위원으로 참여하는 첫 사례다. 김 선임은 오는 2025년 8월 1일까지 2년간 한국을 대표해 자문위원 직무를 수행한다. ITCG 위원은 최대 6년까지 재선임될 수 있다.

    IFRS 택사노미 자문그룹은 재무제표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과 관련한 디지털 국제표준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시장 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국제 자문그룹이다. 이날 기준 24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ITCG 자문위원은 IFRS 디지털 택사노미의 데이터 내용, 구조적 측면에서 시장의 기대치 등을 만족시키는 최선의 방안을 제안한다. 또 IFRS 디지털 택사노미 등에 관한 기술 자문 및 전략 지침을 제공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IFRS 재단의 주요 화두인 디지털화에 대한 전략적 자문을 제공하는 자문그룹에 진출함으로써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며 "국제회계기준 및 지속가능성 기준 관련 택사노미 제정 논의에 참여해 국내 현실을 반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