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학회 공인 공사법으로 신속히 보강공사 완료"임대 입주예정자에 계약해지권 부여…해지위약금 면제
  •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양주회천A15 입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양주회천A15 입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철근누락이 발견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입주민들은 추후 원하는 안전진단업체를 통해 보강공사 검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안전진단에 소요되는 비용은 정부가 전액지원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오후 경기 양주시 양주회천A15 공사현장에서 열린 입주예정자와 간담회에서 "보강공사를 완료한뒤 입주민이 원한다면 직접 고른 안전진단업체에 검증을 받도록 하고 비용을 전액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전체적인 책임을 지고있는 부처책임자로서 안전문제가 발생한 데 너무나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입주예정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면 불안과 애로사항에 대해 수용하고 추후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대처와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보강철근(전단보강근)이 빠진 것에 대한 주민불안 해소를 위해 한국콘크리트학회가 공인한 공사법으로 빠른시일내에 보강공사를 마칠 것"이라며 "입주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이권 카르텔을 청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상계획 경우 국토부와 LH는 우선 임대주택 입주예정자에게 계약해지권을 부여한뒤 이자와 이사비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계약해지에 따른 위약금은 면제된다. 원하는 경우 대체 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권리도 주어진다.

    양주회천A15는 현재 공정률 93%로 내년 2월 입주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 154개 기둥전체에 보강철근이 빠진 것으로 드러나 현재 보강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는 기존기둥 철판을 보강하고 추가로 철골기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달 10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