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023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 지난달 BBB등급 이하 회사채 수요예측의 참여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부터 시행된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23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81%로 6월말보다 1.9bp(1bp=0.01%p) 상승했다. 5년물(+3.4bp), 10년물(+8.6bp)도 올랐다. 다른 기간물은 소폭 하락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16조1000억원 감소한 71조9000억원이었다.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의 순발행이 증가하면서 발행잔액은 270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5조원 감소한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간 금리차)는 소폭 축소됐다.

    7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2조2050억원(27건)으로 전년대비 617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7조3800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8990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참여율은 156.2%에서 334.7%로 급등했다.

    BBB등급 이하 참여율은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 도입에 힘입어 전년동월(20.0%) 대비 190.0%p 증가한 210.0%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BBB등급 이하에서만 1건 발생해 미매각율은 0.3%에 그쳤다.

    7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35조4000억원 감소한 378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000억원 증가한 19조7000억원이었다.

    개인은 국채, 은행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3조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으로 국채 5조3000억원, 통안증권 1조7000억원 등 총 8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8000억원 증가한 24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