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6.5% 감소… 승용차 20.2%↑·반도체 24.7%↓수입 27.9% 줄어… 석탄 49.1%↓·가스 45.2%↓적자폭 한달새 2배이상 확대… 누적적자 총 284억달러
  • ▲ 8월 1~20일 수출입 실적.ⓒ관세청
    ▲ 8월 1~20일 수출입 실적.ⓒ관세청
    이달 1~20일 수출과 수입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5%, 27.9% 줄어들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35억 6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79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5억 달러(-16.5%)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19억 2000만 달러였다. 지난해 8월(21억 5000만 달러)보다 10.7% 줄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15.5일)보다 하루 적은 14.5일이었다.

    10개 주요 품목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선박(54.9%) △승용차(20.2%) △무선통신기기(6.1%)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나머지 품목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석유제품(-41.7%) △컴퓨터 주변기기(-32.8%) △반도체(-24.7%) 등으로 감소 폭이 컸다.

    같은 기간 수입은 31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21억 6000만 달러(-27.9%) 줄었다. 수입은 10개 주요 품목군에서 모두 감소했다. 석탄(-49.1%)과 승용차(-46.3%), 가스(-45.2%) 등의 감소 폭이 컸고 반도체(-25.1%)와 반도체 제조장비(-29.2%)도 하락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주요 10개국 중 홍콩(36.1%)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수출이 줄었다. 중국(-27.5%)과 미국(-7.2%), 유럽연합(EU·-7.1%) 등 핵심 국가에서 모두 감소했다. 수입은 미국(-35.8%)과 일본(-23.7%), 중국(-22.1%), EU(-20.7%) 등에서 모두 줄어들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35억 66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지난달 1~20일(-13억 5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적자 폭이 커졌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누계된 적자 규모는 284억 400만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