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전환… 6개월만가공식품·외식서비스 체감물가 높아유통街, 초저가·가성비 적극 도입
-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이 심화되면서 유통업계가 가성비를 앞세운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1로 7월 대비 0.1포인트 내리며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특히 물가수준전망(147)은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외식 서비스 등의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 및 농산물 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체감지수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에서는 '가심비'와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GS25는 GS더프레시의 초저가 상생 PB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정식 도입해 운영한다.리얼프라이스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를 적극 발굴해 일반 상품의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는 GS더프레시 전용 브랜드다.GS25가 이번에 선보인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리얼갈비만두 1㎏(9800원) ▲리얼옛날통닭 2마리 760g(1만2900원) ▲리얼프라이스초극세모 10입(8900원) 등 총 3종이다.이번에 도입된 리얼프라이스 3종 상품은 슈퍼마켓 채널의 가격 그대로 편의점 채널에서 운영된다. 편의점 유사 상품의 단위 중량과 갯수 등을 고려할 시 최대 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롯데마트의 PB 제품인 ‘오늘좋은 물티슈’도 고물가 영향으로 인한 가성비 수요 급증으로 지난 5월 출시 이후 3개월만에 전체 판매량의 8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물티슈 판매량 내 PB 구성비와 비교해 15%p나 증가한 수치다.이랜드킴스클럽도 시세 대비 최대 60% 낮은 ‘쓸어 담는 실속 채소’ 매대를 구성했다. 실속 채소는 모양과 크기가 최상급 상품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신선도와 맛, 영양 등 품질면에서는 이상이 없는 정상 상품을 말한다.올해 4월부터 전국 이랜드킴스클럽 매장에서 운영 중인 ‘쓸어 담는 실속 채소’의 7월 매출은 전월 대비 34% 성장했다. 출시 이후 3개월간 무려 200만개의 ‘실속 채소’가 판매됐다.
-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를 잡기 위해 이마트24는 8월1일부터 우리카드와 함께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도시락’ 4종을 출시했다.주요 제품은 ▲반반고기정찬도시락(4600원) ▲맛밤떡갈비옆고추장불고기정찬(4900원) ▲남도식떡갈비도시락(4900원) ▲알찬8찬도시락(5500원)으로 30% 할인 적용 시 모두 3천원대에 즐길 수 있다.이마트24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의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됐던 정찬도시락 4종을 엄선해 ‘우리도시락’을 구성했다.이는 외식비 부담에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이마트24의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