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전문위, 30일 KT 주총 안건 4건 모두 찬성글래스루이스, ISS 등 양대 글로벌 자문기관 찬성 피력김 후보 차기 CEO 선임 변수 없을 듯
  • ▲ 김영섭 KT 차기 CEO 후보
    ▲ 김영섭 KT 차기 CEO 후보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김영섭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자의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양대 글로벌 자문기관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상황에서 김 후보의 선임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오는 30일 열리는 KT 임시 주주총회 주요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결정했다.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의 건과 함께 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 4개 안건이다.

    KT 최대주주는 지난 6월말 기준 국민연금(7.99%), 현대자동차그룹(7.79%), 신한은행(5.57%) 등 순이다. 외국인 주주는 40% 내외, 소액주주는 35% 내외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후보가 참여 주식의 60% 찬성을 받아야 대표로 선임되는 구조다. 최대주주인 이들이 반대표를 던진다면 대표이사 선임은 불투명해진다. 앞서 구현모 전 KT 대표와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의 경우 국민연금 등 최대주주의 반대속에 중도 하차한 바 있다.

    때문에 국민연금의 찬성표가 김 후보의 주총 관문을 사실상 통과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글래스루이스와 ISS 등 양대 글로벌 자문기관이 김 후보의 선임 건을 찬성한다고 밝힌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