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릴 준비" 말했지만우려할만큼 매파적이지는 않아증시 외환 채권 등 모두 잠잠우리 시장도 당분간 평온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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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은 수위가 작년 만큼은 높지 않았다.

    필요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은 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큰 동요가 없었다.

    현지시각으로 25일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 이후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47.48포인트(0.73%) 오른 34,346.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40포인트(0.67%) 상승한 4,405.71, 나스닥 지수는 126.67포인트(0.94%) 오른 13,590.65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등 유럽 시장 역시 파월 의장 연설이 마감을 앞두고 열렸지만 모두 소폭 상승마감했다.

    채권·외환 시장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4.233%에 마감해 전장 대비 0.2bp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오른 104.21에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잭슨홀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내려오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때까지 제약적인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매파적 기조를 띌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은 파월의장의 발언이 기존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이 추가 인상을 단행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외신과 전문가들 역시 지난해 큰 충격을 줬던 발언과 비교해 이번에는 수위가 상당히 낮아졌다는 평가다.

    금리 인상기조에 대한 방향성에 기존과 큰 변화가 없는 점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