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3호점에서 현재 41호점으로 확대 베트남 매출 1000억 돌파… 4년 내 2000억 목표선진 외식 시장 미국 진출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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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K버거' 원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다.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미얀마 시장을 롯데리아는 동남아 마스터프랜차이즈(MF) 중심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다간 성장을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있다.31일 롯데지알에스(GRS)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미얀마 시장에서 2016년 13호점에서 이달 기준 41호점으로 성장했다.롯데리아는 지난 2013년 현지 외식전문 기업 마이코(MYKO.Co.,Ltd.)와 MOU를 체결하며 미얀마 시장에 진출,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당시 롯데리아의 미얀마 진출은 맥도날드, 버거킹 등 글로벌 외식업체로는 처음이었다.미얀마는 외식 프랜차이즈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코트라에 따르면 마얀마는 민간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2012년부터 시장이 개방되면서 서구 및 아시아 국가로부터 식음료 분야 국제 프랜차이즈 유입이 시작됐다. 특히 2013년 EU 및 2016년 미국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투자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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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에 쏟아지는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1호점은 미얀마 최대 쇼핑몰인 양곤의 정션스퀘어의 경우 미얀마 젊은이들 사이에서 롯데리아는 명소로 거듭났다. 미얀마 소비자들은 단순히 햄버거를 사먹는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고급 레스토랑으로 인식했다.
롯데리아는 1998년 베트남에 첫 매장을 연 것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왔다. 현재 캄보디아에 4호점, 라오스 6호점, 몽골 4호점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에서 2014년 200호점을 돌파했으며 현재 매장 수는 246개로 글로벌 버거 브랜드 맥도날드, 버거킹보다도 많다. 지난해 베트남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2020년에는 해외 현지 육가공 공장 운영사인 롯데F&G 해외 법인 설립했다. 같은 해 9월 육패티 및 계육을 베트남 롯데리아에 공급 시작과 함께 한국의 새우 패티 수출 및 인근 MF 진출의 공급망 기지 역할로 육성 중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4년 내 매장 400호점 운영과 연매출 2000억원 달성 목표로 하고 있다. -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는 베트남 진출 이래 MF로 미얀마에 첫 진출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며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왔다” 며 “10년의 세월 동안 첫 MF 진출국인 미얀마를 향후 타 신생국 진출에 롤 모델 사업국이자, 베트남에 이은 제2의 롯데리아 핵심 국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협조할 계획이다”고 전했다.동시에 롯데리아는 선진 외식 시장이라 불리는 미국 진출을 모색 중이다. 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외식 산업 박람회인 NRA쇼에 국내 최초 햄버거 패티 굽는 푸드테크 로봇 개발 스타트업 에니아이(Aniai)사와 함께 공동 참여했다.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의 미국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를 통해 서부 지역을 진출 가능 지역으로 선정하며 큰 윤곽을 그린 상황”이라면서 “직영점 운영을 통한 시장 반응 및 판매 추이 분석 등을 통해 점진적인 확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