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상승과 동반한 물가상승 지속"물가 목표 실현 거리 있어""끈질기게 금융완화 정책 계속할 것"
  • ▲ 우에다 카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 ⓒ뉴시스
    ▲ 우에다 카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 ⓒ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이 임금상승과 동반한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것으로 확신되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장 정책 노선을 수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선택지를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에다 카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6일 요미우리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언제 해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연말까지 충분한 정보와 데이터가 갖춰질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우에다 총재는 다만 "현재는 도저히 결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목표 실현에는 아직 거리가 있다"며 "끈질기게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면서도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 기준을 종전 0.5%에서 사실상 1.0% 수준으로 올렸다. 

    한편 우에다 총재는 지난 4월 일본은행 총재직에 올랐다. 언론사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