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전투’와 ‘빠른 성장’을 위해 ‘자동 사냥’ 제거전투와 성정 시스템 ‘전면 개편’이용자 목소리 청취 위한 게시판 열어두 번째 편지로 미공개 콘텐츠 공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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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
    엔씨소프트(NC)가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THRONE AND LIBERTY(이하 TL)’ 개발에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이용자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반영하는 등 '오픈형 R&D' 기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엔씨는 TL 핵심 개발자가 상세 콘텐츠를 공개하고, 대규모 CBT를 진행하는 등 이용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개발에 반영 중이다. 특히 최근 공개된 안종옥 개발 PD의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엔씨의 진심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엔씨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홍원준 CFO는 “5월 진행한 CBT 결과, 대규모 전쟁 콘텐츠와 오픈 월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면서도 “초반 성장 경험과 전투 시스템에 대한 개선 목소리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엔씨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을 전면 제거했다. PC의 키보드와 마우스, 콘솔의 게임 컨트롤러를 통해 이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세밀하게 컨트롤하며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다.

    공격과 이동을 동시에 할 수 없었던 전투 방식도 변화한다. 조작 경험을 저하시킨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이동과 전투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변경했다.

    무기 시스템을 개편해 TL 고유의 ‘무기 스왑(Swap, 교체)’ 특성도 강화한다. 자유로운 무기 조합을 가능하게 하는 스탯 체계, 무기 패시브 스킬 조정, 장비 제작 및 강화 재료 습득처 확대 등이 대상이다.

    이 밖에도 ▲이용자가 다양한 성장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탯 체계 전면 개편 ▲초반 장비 제작과 아이템 강화 재료 습득처 확대 ▲레벨 성장에 따른 스킬 자동 습득 및 스킬 강화 재료 습득량 증가 등 CBT에서 확인된 이용자 피드백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콘텐츠 일부 개선이 아닌, ‘게임을 새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대대적인 ‘진화’로 평가받는 이유다.

    TL의 변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엔씨는 이용자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 듣기 위해 ‘TL에게 말한다’ 게시판을 열었다. 이용자가 게임에 대한 의견을 남기면 개발진이 직접 확인하고 개발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것.

    또한 추가적인 개발자 편지를 통해 아직 공개되지 않는 콘텐츠를 공개, 이용자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9월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진행하는 ‘Technical Test Closed Alpha’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의 피드백도 청취한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 변화의 방향은 ‘MMORPG 본연의 재미’를 향하고 있다"며 "이용자와 함께 완성해가는 TL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