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외화채권 발행… 국책은행 수준의 금리조건 고무적김양수 사장 "국적선사 지원 위한 외화조달 다변화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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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9일 대만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8000만 달러(1000억 원쯤) 규모의 포모사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포모사본드란 대만 금융시장에서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공사는 지난 5월 3억 달러(미화) 규모의 글로벌 공모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며 이번에 두 번째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공사는 이번 사모채권 발행을 위해 대만 투자자들을 직접 찾아가 설명회를 진행했다. 공사 관계자는 "대한민국 해운시장에서 공사의 위상과 우수한 신용등급, 정부의 적시 지원 가능성 등을 집중 설명해 투자자 참여율을 높였다"면서 "이런 노력의 결과로 국책은행이 발행한 외화 공모채권의 금리와 유사한 수준인 SOFR(미국 무위험지표금리) + 97bp(1bp=0.01%포인트(p)) 수준까지 경쟁적인 금리 조건을 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김양수 공사 사장은 "매년 사모·공모 외화채권 발행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채권발행을 확대해 외화자금 조달방식을 다변화함으로써 국적선사의 증가하는 달러화 금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