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역량 집결… 계열사 시너지 통해 5년내 5개점 오픈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베트남 공략 전초기지프리오픈 후 일평균 방문객 3만명… 누적 200만명 육박
  • ▲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부ⓒ롯데쇼핑
    ▲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부ⓒ롯데쇼핑
    롯데가 그룹의 콘텐츠와 역량을 총집결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베트남 랜드마크로 육성한다.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향후 5년 내 백화점과 쇼핑몰, 신규 업태를 포함한 5개점을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만난 김준영 롯데프라퍼티스하노이 법인장은 “롯데쇼핑은 물론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해 복합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5년 이내 하노이 또는 호찌민에 출점해 백화점·쇼핑몰 총 5개점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구체화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와는 다른 베트남에는 없던 업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2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쇼핑몰·마트·호텔·아쿠아리움·시네마 등 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총동원한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 규모의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쇼핑몰의 우수한 MD(상품기획) 구성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 ▲자연과 조화되는 쇼핑·숙박 환경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활용한 디자인 연출 등이 차별화 포인트다.

    베트남 혹은 하노이 상권 최초로 도입된 브랜드가 53개에 달한다. 서점·DIY공방·아트갤러리·스크린골프장 등의 테넌트도 갖췄다. 규모 외에도 한국 수준의 MD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7월 말 프리오픈 후 일 평균 방문객은 약 3만명으로, 누적 방문객은 200만명에 달한다. 이는 하노이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방문한 셈이다.
  • ▲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강화된 고객 서비스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우수고객 서비스를 한층 더 개선해 에비뉴엘 오렌지, 에비뉴엘 그린, 에비뉴엘 라임의 3개 등급으로 세분화해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등급에 따라 우수고객 라운지 이용은 물론 무료 주차, 쇼핑 및 시설 이용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안내 전용 키오스크 23대를 매장 곳곳에 설치해 쇼핑 뉴스, 매장 길 찾기 서비스 등 무인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의료실 운영, 유모차 대여, 충전 서비스 등 국내의 롯데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서비스 노하우를 현지에 맞게 적용할 방침이다.

    이륜차 등을 주요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베트남 특성을 반영해 오토바이 6000여대, 차량 2300여대를 소화할 수 있는 주차당도 마련했다.

    롯데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로 베트남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이나 하노이에 없던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새로운 포맷의 점포를 출점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롯데는 또 베트남을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고 캄보디아·라오스 등 성장성이 있는 인근 동남아 국가로 영토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롯데라는 브랜드가 동남아 시장에서 프리미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계기로 롯데가 갖고 있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자산개발 사업을 추진해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잠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콘텐츠를 모은 복합단지로 통합 시너지를 냈다”며 “고객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제공하고 고객들이 항상 찾길 원하는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