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복지위 및 중기부·특허청 국감 증인 참석유봉석 부사장, 최수연 대표 대신 참석... 개인의료정보 유출 해명김주관 네이버 쇼핑 대표, '짝퉁' 유통 '진땀' 해명
  • ▲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국회TV 캡쳐
    ▲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국회TV 캡쳐
    네이버 주요 경영진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개인의료정보 유출 및 스마트스토어 ‘짝퉁’ 유통 논란을 설명했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 운영 총괄 부사장과 김주관 네이버 비즈니스 CIC 대표는 각각 보건복지위원회 및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복지위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네이버 페이를 통한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에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도 오류로 잡히지 않고 그대로 진행돼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유 부사장을 추궁했다. 

    서 의원은 “청구서, 영수증, 계산서 이런 것들이 노출돼 있는데 다른 사람의 의료 정보가 이렇게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는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 부사장은 “사전 인지가 부족했고 내부적 검토를 해서 급한 1차적 조치는 했고 추가 조치가 예정돼 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저희가 조금 더 철저하고 정교하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위 국감에선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직접 구매한 샤넬 짝퉁 향수를 들고나와 김 대표에 책임을 물었다.

    정 의원은 해당 짝퉁 향수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메탄올이 판매금지 기준인 0.2%를 넘어 0.28%가 함유돼있었다며 네이버가 인체에 해로운 화장품을 유통하고 있다고 꾸짖었다. 

    정 의원이 “메탄올의 부작용을 알고 있냐”며 “시신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향수와 호장품에 대해선 저희가 권리사의 감정 지원을 잘 못받는 부분이 있어서 저희만의 노력만으로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허위 리뷰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네이버의 허위 리뷰 대처가 미흡하다며 향후 대응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일부 허위 리뷰가 쌓이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진품 리뷰들을 더 장려하기 위해 실제 구매한 경우에 한해 리뷰를 남기게 하는 리뷰를 더 돋보이게 하는 정책을 통해서 실제 구매 리뷰가 사용자에게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와 함께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