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의원, 티케이케미칼 노조와 협약 무시한 채 해고 지적이태우 사장 "일방적 통보 아냐… 모든 절차 합법적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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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티케이케미칼 사장이 구미공장 폐쇄에 따른 정리해고 논란과 관련해 노조와 성실히 협상을 진행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이태우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일방적이라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날 구자근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올해 2월 일부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하고 인력 감축시 노조와 협의한다는 협약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해 지역 반발을 사고 있다"며 "사측의 이익만 생각한 결정으로 지역 사회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올해 초 티케이케미칼은 적자 등을 이유로 폴리에스터 원사 사업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티케이케미칼은 노조와 희망퇴직 위로금 규모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를 하지 못했고, 지난 8월 정리해고를 진행했다.해당 사업부는 지난 2014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0년 연속 적자로 누적 금액 약 1200억원 가까이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누적 손실액은 약 650억원으로 연평균 약 220억원 수준의 적자를 나타냈다.이에 노조는 부당한 해고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해고 직전 근속, 부양가족 여부, 근무태도, 자격증 등 노조와 협의되지 않은 기준으로 사원 평가를 거쳐 그 평가를 기준으로 정리해고 대상을 선정했다고 주장했다.반면 회사측은 단체협약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이와 관련 구자근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티케이케미칼의 공장 폐쇄로 지역 경제에 큰 피해를 초래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지적했다.구 의원은 "기업의 애로사항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사회적 책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근로자들의 생계 등을 고려해 최대한 성의를 표시해 달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태우 사장은 "올해 초 노조와 성실히 협상을 진행했으며 지방노동위원회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성실한 방향으로 결론낼 것"이라며 "2공장은 가동만 중단한 상태로 시장 변동에 따라 대응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