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행사에 손잡고 등장해 '눈길'최태원,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막바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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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식석상에서는 처음으로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 브랜드 루이뷔통이 주최한 열린 '하나의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리 건설(One Planet, Building Bridges To A Better Future)' 행사에 김희영 이사장과 함께 참석했다.두 사람이 나란히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19년 국내 최대 사회적가치 축제인 '소셜밸류커넥스(이하 SOVAC)'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최 회장과 각기 다른 일정을 소화하며 공직석으로 같이 자리를 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이번 행사에서 두 사람은 포토월에 나란히 서서 손을 맞잡은 채 환하게 웃으며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등장한 것.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카를라 브루니 전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 등 국내·외 주요인사, 기업인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2030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내달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최종 후보지 결정 총회를 앞두고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파리에서 일정을 마친 이후에도 최 회장은 태도국, 아프리카 등을 돌며 막바지 홍보 활동에도 나설 전망이다.다음달에는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도 나선다. 최 회장은 그동안 논의히고 약속했던 협력 의제에 대해서 한국이 얼마나 진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최 회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4차 회의에서 "이제는 수확의 계절로, 한 톨도 놓치지 않고 표심으로 거둬들이고 싶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한 "민간이 합심해서 마지막까지 유치 교섭 활동에 충실히 실행한다면 11월 28일 파리에서 함께 웃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