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부터 하행선 통해 양방향 열차 운행상행선 복구완료는 26일 예상
  • ▲ 국토교통부.ⓒ뉴데일리DB
    ▲ 국토교통부.ⓒ뉴데일리DB
    18일 오전 7시54분 발생한 화물열차 탈선사고로 운행을 중단한 아화~영천역 구간 중 하행선이 애초 계획보다 빠르게 복구를 마쳐 이날 오후 6시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상행선은 오는 26일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울산 태화강역에서 충북 제천조차장으로 향하던 화물열차가 경북 영천군 인근에서 탈선했다. 21량 열차의 18번째 회차 뒤쪽 바퀴 2개가 궤도를 벗어난 사고였다. 해당 열차는 기름을 싣고 있었지만, 누출 등의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이후 화물열차를 뒤따르던 무궁화호 1752 열차는 운행을 중단했고, 국토부는 해당 열차 승객들에 대한 버스 연계 수송을 완료했다. 이화~영천역 구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상·하행선 운행을 중단했다. 이날 일반열차 23대(상행선 12·하행선 11)가 18~66분 지연 운행됐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철도재난상황반을 현장에 특시 투입했다. 애초 복구 작업은 기중기를 이용해 열차를 들어올리는 과정 등을 고려해 19일 오전 9시쯤 마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국토부는 신속한 조치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등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복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하행선 복구가 이뤄지면서 사고 발생 10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부터 양방향 운행이 재개됐다. 복구된 하행선을 통해 양방향 열차가 교차 운행하는 방식이다. 상행선 복구 완료와 운행 재개는 오는 26일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순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최근 증가하는 철도안전 사고에 대한 심층조사를 통해 시설·장비·차량 등 철도안전 체계와 투자에 문제점이 없는지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