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조차장 가던 중 경북 영천역서 탈선기름 누출 등 2차사고·인명피해 없어
  • ▲ 국토교통부.ⓒ뉴데일리DB
    ▲ 국토교통부.ⓒ뉴데일리DB
    18일 오전 7시54분 울산 태화강역에서 충북 제천조차장으로 향하던 화물열차가 경북 영천역 인근에서 탈선했다. 2차 사고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천역 구간 복구는 내일 오전 9시에 완료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중앙선 제천조차장행 화물열차가 아화~영천역 구간을 달리던 중 탈선했다. 21량 열차의 18번째 회차 뒤쪽 바퀴 2개가 궤도를 벗어났다. 해당 열차는 기름을 싣고 있었지만, 누출 등의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국토부는 철도안전정책관과 철도안전감독관, 철도특별사법경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으로 구성된 '철도재난상황반'을 현장에 즉시 투입했다. 

    이날 화물열차를 뒤따르던 무궁화호 1752 열차는 운행이 중단됐다. 국토부는 열차 승객들에 대한 버스 연계 수송을 완료했다. 

    아화~영천역 구간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상·하행선 운행을 중단했다. 복구는 19일 오전 9시 완료 예정이다.

    박재순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최대한 장비를 동원해 신속히 복구하겠다. 작업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엄정하게 조사해 미흡한 부분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화물열차 탈선사고 발생 건수는 2021년(6건)과 지난해(9건)보다 많은 14건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이 중 조사 중인 10건을 제외한 4건에 대해 총 11건의 시정조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