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플랜트 신설 이어 추가 증설까지 수주현대건설과 쿠웨이트, 이라크 이어 다시 '원팀'"증설사업도 성공 수행…추가 사업 입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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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초대형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본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조인트벤처(JV)가 2021년에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 부지 바로 옆에 조성될 예정으로,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Gas Processing Facilities)와 황회수설비(Sulfur Recovery Units)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이 중 현대엔지니어링 JV는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Utility & Offsite)을 담당한다. 계약금액은 약 23억달러다.현대엔지니어링 JV는 유수의 탑티어 건설사들과의 입찰 경쟁 끝에 Phase-1에 이어 증설 프로젝트(Phase-2)까지 수주함으로써 발주처인 아람코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뿐만 아니라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큰 몫을 했다.양사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지난해 11월에 수주한 에쓰오일의 '샤힌(Shaheen) 석유화학 프로젝트(Package1&2)'는 올해 3월 기공식을 하고 프로젝트 가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무엇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아람코가 발주하는 대규모 사업들을 수주하며 아람코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이 2월 현대건설과 함께 수주한 '샤힌 프로젝트'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시 연간 약 320만t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이 될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한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또한 6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함께 수주한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PKG-1‧4)'의 공동 수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단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이번 수주는 당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력과 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당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기존 프로젝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증설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앞으로 추가 발주될 사업에서도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은 '한국-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서명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배석하고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사우디 측에서는 마지드 알 호가일 주택부 장관, 칼리스 알 팔리 투자부 장관, 살레 알 자세르 교통부 장관,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등이 직접 참석함으로써 이번 수주가 한국과 사우디 양국의 경제 협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