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사우디 출장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삼성 사장단 60여명 및 이재용 회장 등 유족 참석 유족들 뜻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 이재용 회장, 사장단과 오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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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3주기 추모식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들 참석 속에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됐다. 추모식은 예년과 같이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진행됐다.이건희 선대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이 선대회장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후 1987년부터 삼성그룹 2대 회장 자리에 오르며 반도체, 휴대폰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지금의 삼성전자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추모식을 앞둔 지난 18일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이 선대회장의 리더십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이와 함께 다음날인 19일 저녁에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추모음악회도 진행, 생전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이건희 선대회장을 기렸다.이날 삼성 계열사 현직 사장단과 유족들은 시간차를 두고 수원 선영을 찾았다. 우선 9시 45분경 삼성 계열사 현직 사장단 60명은 6대의 밴 차량에 각각 나눠 탑승하고 순차적으로 들어섰다. 사장단은 30분간 머물며 고인을 애도했다. 전·현직 사장단 및 부사장 등 경영진들은 오후까지 참배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10시 46분경에는 유가족들이 선영을 찾았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과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먼저 도착한데 이어 10여분 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참석했다. 유족들은 약 30분 가량 머무른 뒤 수원 선영을 빠져 나갔다.이재용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사절단 출장을 마치고 전세기를 이용해 이날 오전 6시 30분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장은 추모식을 마친 뒤 현직 사장단 60여명과 함께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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