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출시, 착신전환·자동응답 등 통화 편의 서비스지난달 20~23일 '시스템 점검'… 이달 4일까지 또 연장점검기간, 기존 '3일→2주'… 알뜰폰 고객도 피해 입어"전산 고도화 작업 때문"... 이용자 불편 가중
  • ▲ LG유플러스ⓒ연합뉴스
    ▲ LG유플러스ⓒ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통화 서비스 앱에 대한 점검을 2주 넘게 진행해 고객 불편이 발생했다. 사흘로 예정됐던 점검이 네 차례나 연기되는 등 LG유플러스의 신속한 대응 부족으로 고객 불만이 발생되고 있다.

    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통화도우미’ 앱의 기존 점검 기간은 10월 20~23일이었다. 하지만 점검 중 오류가 발생해 네 차례 연장됐고 이달 4일 오전 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U+통화도우미’ 앱은 ▲착신전환 ▲자동응답 ▲통화 중 대기 등 통화와 관련된 주요 부가서비스를 가입·설정·해지를 도와주는 앱이다.

    점검 지연의 원인은 LG유플러스의 전산 업데이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0~23일 회사 전산 업데이트를 위해 점검 및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U+통화도우미’를 포함해 전산 처리가 필요한 모든 서비스 이용이 중단됐다. ▲요금 납부 ▲데이터 충전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가입·변경·해지 등이 모두 중단되는 대규모 작업이었다.

    하지만 전산 업데이트 후 오류가 발생했고 23일 오전 8시에 끝났어야 할 ‘U+통화도우미’ 점검은 네 차례나 더 연장됐다. 특히 ‘U+통화도우매’ 앱 자체에 접속조차 불가해 고객들의 피해가 더 커졌다.

    한 이용자는 “점검한다고 열흘이 넘게 서비스를 막아두고 착신전환 설정, 해지 모두 불가해서 업무용 핸드폰 8대에서 차질이 있었다”며 “유지보수 능력이 없으면 앱 대신 다른 통신사처럼 다이얼로 착신전환 서비스를 운영하라”고 비판했다.

    다른 이용자는 “부디 좋은 인력을 투입해 앱의 품질을 높여달라”면서 “정식 서비스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앱 퀄리티와 서비스다”라고 요청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산 고도화 과정에서 작업이 길어지다 보니 연장을 공지하게 됐다”면서 “현재 일단 서비스가 돌아오긴 했고 정상 운영되고 있는 마지막 점검 상황”이라고 말했다.

    불편을 겪은 고객에 대한 피해보상 여부도 물었으나 LG유플러스는 답변하지 않았다. ‘U+통화도우미’ 앱은 본사 고객뿐만 아니라 알뜰폰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 불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13일 LG유플러스에선 8월분 LMS·MMS 사용료에 대한 오청구가 발생해 출금 보류 조치 및 고객·고객센터·영업사원을 대상으로 공지를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 서비스에 충실해 고객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