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ESG 평가 최하위 기록… 사회·지배구조서 D등급시멘트업계와 비교시 격차 커… ESG 경영 전반 노력 필요유진 "계열사 사업별 사회공헌 진행… ESG위원회 구축 관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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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올해 ESG 평가에서 종합 D(매우취약)등급을 받아 하위권을 기록했다.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각 기업별 ESG 수준을 평가해 S(탁월), A+(매우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취약) 순으로 7개 등급을 부여한다.
유진기업은 ▲환경부문 C등급 ▲사회부문 D등급 ▲지배구조 부문 D등급을 받아 통합 D등급을 기록했다.한국ESG기준원은 D 등급에 대해 "매우 취약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체제 개선을 위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로 규정한다.
지난해 유진기업은 ESG 평가에서 환경과 지배구조는 D등급, 사회 C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환경 부문은 한 단계 상승, 사회는 한 단계 하락했다.
특히 비슷한 업종으로 묶이는 시멘트업계와 비교했을 때는 격차가 크다. 시멘트업계에서는 삼표시멘트와 한일시멘트가 업계 최고치인 A등급을 받았으며, 6곳의 시멘트사 중 5곳이 B+ 등급 이상이다.
다만 유진그룹도 ESG와 관련해 다양한 활동 및 노력을 하고 있지만, 최하위 평가결과에 그쳤다.유진그룹은 2018년 7월 그룹 내 사회공헌협의체인 '희망나눔위원회'를 발족하고 각 계열사 사업영역에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유진기업, 동양, 유진투자증권 등 그룹 주요계열사가 사랑의열매 '나눔명문기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바 있다.유진그룹 측은 "오래전부터 유진복지재단과 안당학술장학재단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유진기업과 동양의 경우 친환경레미콘 기술개발 및 생산을 통해 ESG 경영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없지만 ESG위원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