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풀무원 영업익 두자릿수 성장라면업계 해외서 인기 힘입어 호실적오리온·매일유업도 매출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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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업계가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속적인 원부자재 비용 상승 등 대외 수출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돋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상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늘었다. 회사는 조미료, 장류, 신선식품 등 사업의 수익성 확대와 원가절감, 판촉자원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5.2% 증가했다. 국내사업은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이 급식, 컨세션, 휴게소 신규 수주 및 재계약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라면업계도 라면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농심은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이 8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9% 증가한 55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출시한 먹태깡, 신라면더레드 등 신제품이 인기몰이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영업이익 가운데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오뚜기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30억원으로 전년 보다 8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087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케챂, 마요네스 등 전통적인 1등 제품 및 오뚜기밥, 컵밥 등 HMR의 주요 제품 매출의 호조와 해외법인 등 매출증가, 원가율 개선 효과 등이 꼽혔다.

    삼양식품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335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분기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124.7% 급증했다. 3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78.3% 증가한 2398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었다.

    오리온은 올 3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 7663억원, 영업이익 14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와 15.6%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일유업도 연결 기준 매출이 4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