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익·순이익 달성2개 분기 연속 매출 1조 최초 기록 국내 판매 성장 지속… 해외, 미국·태국서 호실적 기록
  • 코웨이가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에 이어 1조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 4조원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77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18.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1370억원을 기록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고'를 달성했다. 코웨이는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어섰으며, 2개 분기 연속 매출 1조를 기록한 것 역시 사상 최초다.

    이같은 흐름에 코웨이는 올해 초 제시했던 연간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7020억원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호실적에는 국내외 법인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가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환경가전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6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해외법인은 3분기 매출액이 36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국내 환경가전사업에서는 3분기까지 누적 렌탈 계정 순증 규모가 작년의 연간 총 순증 규모를 초과 달성했다. 3분기까지 누적 렌탈 계정 순증은 14만6000대로,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순증인 13만8000대를 넘어서며 기대보다 높은 계정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렌탈 판매량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코웨이는 비렉스(BEREX) 브랜드 론칭 이후 슬립 및 힐링 케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침상형 안마기기 비렉스 안마베드 , 트렌디한 가구형 안마의자 비렉스 페블체어 등 신제품을 출시해 4분기에도 판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법인은 그간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왔던 말레이시아 법인 외에 미국과 태국 법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미국 법인 매출은 시판 청정기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하며 전년비 4.9% 성장한 532억원을 기록했다. 태국 법인은 매출이 57.0%나 증가한 299억원을 기록해 최초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코웨이 측은 "태국은 두 자릿수의 높은 판매 성장과 함께 3분기 총 계정수가 전년 대비 50.6% 성장하며 높은 매출액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코웨이의 해외법인 실적을 이끌던 말레이시아 법인은 말레이시아 내의 소비경기 침체와 원화 강세로 인한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액이 소폭 줄었다. 코웨이는 "4분기에는 얼음정수기 신제품 출시와 조직 재정비를 통한 영업력 강화로 성장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