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수요예측 시작… 12월12일 상장 예정알루미늄·UC 등 차세대 부품 사업으로 주목출범 2년 만에 영업익 476% 성장
  • ▲ LS머트리얼즈 군포 공장 커패시터 생산 모습. ⓒLS전선
    ▲ LS머트리얼즈 군포 공장 커패시터 생산 모습. ⓒLS전선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LS머트리얼즈가 내달 상장한다. 그룹 내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와 전기차 영역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성장세에 상장 이후 높은 기업가치가 예상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 절차를 본격화한다. 12월 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462만5000주이며 공모가 희망 범위는 4400~5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약 3720억원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번 상장은 LS전선이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자회사 상장이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중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소재로 꼽히는 알루미늄 사업은 LS머트리얼즈의 주력 사업 중 하나로, 그륩의 배터리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LS머트리얼즈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제품부문 세계 1위의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UC는 첨단 산업용 특수 배터리이자 1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할 수 있어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린다.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 UC는 풍력발전기 터빈과 반도체 공장의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사용한다. 특히 최근 AGV가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각광받으면서 LS머트리얼즈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진 상태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이미 미국 아마존과 월마트 등의 물류센터 AGV에 사용해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며 “고령화, 노동 인구 감소 등으로 AGV 중심으로 로보틱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S머트리얼즈는 UC 외에 알루미늄 소재·부품, LS알스코를 통한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육성하며 핵심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실적을 늘리고 있다.

    LS엠트론 UC사업부에서 물적분할 이후 출범 첫 해인 2021년 매출은 426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각각 280%, 476% 뛰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708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