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4%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해야” 주장
  •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뉴데일리DB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뉴데일리DB
    KCGI자산운용은 최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한 데 대해 “이사회 정상화의 첫 단추”라고 평가했다.

    KCGI운용은 22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KCGI운용은 올해 8월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인 현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다만 KCGI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서는 “근원적 수익성 개선 대책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근본적인 경영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정상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가 지난 10월 2.97% 규모의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한 것과 관련해선 “최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우호 의결권 확보 목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현대엘리베이터가 현재 7.64%에 달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개편안, 향후 당기순이익 50% 이상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환원 정책 등을 발표했다. 당시 현 회장도 등기이사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오는 12월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 후속 임시 이사회를 통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