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에선 '롯데 오픈' 남아
  • 롯데렌탈의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가 14년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개막전 자리를 내려놓는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KLPGA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내년부터 열리지 않는다. 

    2008년 처음 개최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2011년부터 꾸준히 '국내 개막전'으로 열렸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기간 종료에 따라 올해를 마지막으로 KLPGA 후원을 내년부터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종료하는 대신 그룹 차원에서 여는 '롯데 오픈'의 대회 규모를 키워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롯데가 상금을 비롯해 대회 규모를 키워서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렌터카와 KLPGA와 재계약이 불발된 배경엔 롯데지주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롯데지주는 내부적으로 '롯데그룹 차원에서 개최하는 롯데 오픈이 있는데 왜 굳이 롯데렌터카 오픈을 지속하느냐'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