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0월 출범 후 21년만에 기록 달성최다 수출국 미국, 250만대 이상 판매
  • ▲ 6일 부평 본사에서 누적 수출 1000만대 돌파 기념식이 진행된 모습. ⓒ한국지엠
    ▲ 6일 부평 본사에서 누적 수출 1000만대 돌파 기념식이 진행된 모습. ⓒ한국지엠
    한국사업장이 완성차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지엠은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을 맞아 전날 부평 본사에서 기념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한국지엠의 누적 수출 규모는 6일 기준 1008만2281대로 집계됐다. 2002년 10월 출범 이후 21년 만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2005년 100만대, 2011년 500만대 누적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완성차가 아닌 부품 형태의 현지조립제품(CKD) 수출까지 포함하면 2023년 11월까지 약 2500만대에 달한다.

    비자레알 사장은 기념식에서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은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지난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점유율에서도 약 20%를 차지했으며, 이 수치는 한국지엠이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출범 이후 핵심 모델이었던 ▲쉐보레 아베오 ▲스파크 ▲트랙스 ▲크루즈 ▲말리부 등 다양한 차종을 거쳐 현재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고객들의 변화하는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차량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 ▲ 올해 3월 열린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행사 모습. ⓒ뉴데일리DB
    ▲ 올해 3월 열린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행사 모습. ⓒ뉴데일리DB
    국내에서 생산된 한국지엠 차량은 전 세계로 수출됐으며, 주로 북미(35%), 서유럽(26%)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다 수출국은 미국으로, 250만대 이상이 미국 시장에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아베오가 약 221만대로, 역대 가장 많이 수출된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스파크, 트랙스가 각각 약 194만대, 178만대 수출되며 뒤를 이었다. 

    현재 한국지엠에서 생산 중인 글로벌 전략 모델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각각 61만2000대, 13만6000대 수출됐다. 생산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지엠 누적 수출 순위 7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수출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17만6123대(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 기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해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2월 글로벌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 이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국내 승용차 수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한국지엠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84.8% 증가한 38만151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두 차종의 생산 극대화와 대량 수출을 통해 한국경제에 대한 기여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