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주스' 쥬씨, 갈비 전문점 준비중탐앤탐스, 저가 커피 브랜드 론칭소비자 입맛 변화 대응·신성장 동력 찾기 일환
  • ▲ 쥬씨 빗갈 상표권 출원ⓒ특허청
    ▲ 쥬씨 빗갈 상표권 출원ⓒ특허청
    한때 외식 시장을 이끌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소비자 입맛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사업 보폭을 넓힌다. 여기에는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위기의식이 깔려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저가 생과일주스의 원조 격인 쥬씨는 지난달 '빗갈'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해당 상표는 식음료제공서비스업, 임시숙박시설업 등 상품으로 분류됐다. 현재 상표를 등록받기 위해 특허청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심사 이전, 혹은 심사 진행 중이다.

    빗갈은 갈비 전문점으로 알려진다. 상표권 출원과 함께 쥬씨는 현재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과 이대역 인근에 빗갈 직영점을 준비 중으로 전해진다.

    커피 프랜차이즈 탐앤탐스도 올해 저가 브랜드 브랜드 '메타킹 커피'를 론칭했다. 가성비를 내세운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것을 겨냥했다.

    지난 3월 양천향교점을 시작으로 시장에 첫발을 내민 메타킹 커피는 광운대점, 부산미남역점, 대치은마사거리점 등을 주요 상권에 연달아 선보였다. 지난 6월 부산커피쇼에 이어 8월에는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 ▲ ⓒbhc그룹
    ▲ ⓒbhc그룹
    앞서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는 bhc그룹에 안기면서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아웃백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넘었다. 아웃백은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복합몰이나 백화점 출점 전략을 내세운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메뉴 차별화 및 고급화를 시도하며 활로를 모색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들은 한때 국내 외식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브랜드다. 일례로 쥬씨는 1리터 생과일주스 아이템을 내세우며 큰 인기를 모았다. 2001년 시작한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탐앤탐스도 국내외에 400여개 가맹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위상이 예전 같지 않았다는 시각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국내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트렌드도 빠르고 치열한 경쟁에 밀리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면서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얼마나 승산이 있겠냐는 시각도 적지 않지만 그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