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 금융이 뒷받침 해야" 산은, 기은, 신보 등 망라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집중 육성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정책금융으로 총 212조원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미래 유망산업 육성 및 기업 경영애로 해소 등 5대 중점분야에 102조원 이상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오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5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를 비롯해 산업부, 과기부, 중기부, 환경부, 문화부, 특허청,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등이 참석했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는 국가 산업 전략과 정책금융을 연계함으로써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작년말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 합동으로 출범했다. 출범 후 1년을 맞아 그간의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정책금융 공급 방향을 수립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정책금융지원협의회가 출범한 후 1년 동안 부처간 협업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산업부처가 필요한 사항을 적시 반영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5대 중점분야에 91조원의 정책금융 공급계획을 수립해 차질없이 공급하고 있다"면서 정책금융지원협의회의 성과에 대해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 필요한 곳에 자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로 하고 2024년도 정책금융기관(산은, 기은, 신보)의 총공급 규모를 전년 대비 3.4% 증가한 212조원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첨단산업, 신성장 분야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5대 중점전략분야에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02조원 이상의 자금을 집중해 공급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먼저 '글로벌 초격차 분야'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우리 기업이 기술우위를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해 압도적인 기술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7조 6000억원을 공급키로 했다. 

    '유니콘 기업 육성 분야'는 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 및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우수 지식재산권 보유 기업과 지방 우수기업 등 각 부처에서 요청한 신규분야를 적극 추가해 전년 대비 39.5% 증가한 12조 6000억원을 공급한다. 

    이밖에 ▲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 분야(28조 7000억원) ▲미래유망산업 지원(22조 1000억원) ▲기존산업 사업재편 및 산업구조 고도화(21조 4000억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 부위원장은 "2024년도에는 고금리 등 경기여건 어려움에 맞서 기업들의 자금애로를 해소함과 동시에, 주력산업과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이 더욱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에서 경제·산업 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한 사항이 있는 경우, 정책금융 추가 공급 등을 포함해 대응방안을 산업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