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규제개혁 등 성장잠재력 확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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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경기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91.1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BSI 전망치는 작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전월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한다.이달 BSI 실적치는 94.9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으나, 지수 값 자체는 전월(89.2)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87)과 비제조업(95.2) 모두 부진했다. 제조업 BSI는 종합 BSI와 마찬가지로 22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비제조업은 12월 BSI 전망치(100.5)가 5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었다가 한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 기준선을 초과한 업종은 없었다. 식음료 및 담배, 비금속 소재 및 제품,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 등 3개 업종이 기준선에 걸쳤고, 나머지 7개 업종은 기준선을 밑돌았다.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10.5), 여가·숙박 및 외식(107.1), 운수 및 창고(104.2)의 경기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도소매는 기준선에 걸쳤으며,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5.7), 건설(82.6), 정보통신(81.3)은 기준선을 하회했다.조사 부문별로는 투자 91.9, 채산성 93.5, 내수 93.8, 수출 94.9, 고용 95.4, 자금사정 96, 재고 103으로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해 10월부터 1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수출·투자는 지난해 7월부터 19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노동 개혁·규제 개혁·세제 개선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역동성을 강화해 기업 심리를 진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