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중기부 청사서 취임식… 임직원 200여명 참석
  • ▲ 오영주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영주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모든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기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오 장관은 2일 세종 중기부 청사 4층 어울림홀에서 열린 취임식 겸 시무식에서 “중기부 장관이라는 중책이 부여된 만큼 36년 공직자로서의 경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여러분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기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책무들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지혜를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외교부 2차관과 주베트남 대사 등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이날 5대 중기부 장관에 취임했다.

    그는 이날 조직 운영과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5가지 기준을 내세웠다. 우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자세를 강조했다. 오 장관은 “먼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늘 귀 기울여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현장이 원하고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기준으로는 ‘연속성’과 ‘성과창출’을 꼽았다. 오 장관은 “우리 정부가 출범한지 20개월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중기부가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들을 연속성 있게 잘 발전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긴요한 시점”이라며 “정부 초기 만들어진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데 부의 역할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마인드’도 강조했다. 오 장관은 “개인의 일상도 국제사회와 밀접하게 연관된 세상을 살고 있다. 중기부의 업무 또한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글로벌 정세를 이해하고 선제적 정책 방향을 제시할 때 정책대상자인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의 장기적 성장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경제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유연성, 적극적 협업의 자세 등을 언급했다.

    정책 방향으로는 ▲소상공인 금융안전망 강화 등 당면 현안 및 고질적 문제 해결 ▲소상공인 안전망 확충 및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기반 강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민관 협업 플랫폼 구축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 및 글로벌 창업벤처 중추국가 도약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 대응력 제고 ▲청년 창업, 여성기업 지원 등을 꼽았다.

    오 장관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중추이지만 또 다른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분투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우리 경제의 동력으로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 산하 기관장과의 차담회에서도 “중기부 정책 각 분야의 고객과 최접점에 있는 산하기관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임 행사 이후에는 중기부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의 업무환경을 둘러보고,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